강동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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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야를 관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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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말에 저와 우리 학교 학생 10명이 함께 십이야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처음에 셰익스피어 작품이라고 해서, 고전문학에 관심이 없을 것 같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과연 즐겁게 연극을 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는데요. 그건 저의 기우였고 아이들이 정말로 즐겁게 재미있게 보았고 저도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쌍둥이 주인공과 공작님, 공작님이 사모하는 여인과 그 여인을 짝사랑하는 청년...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들이 중간중간 코믹적인 요소들과 함께 재미있게 엮어져서 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줄 모르고 지났네요. 셰익스피어 고전은 어려울거야, 아이들이 지루하면 어쩌지 하는 제 생각이 부끄러워진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연을 보고 나와서 나와 다른 삶을 살아보는 연기에 대해서 연극배우라는 직업, 연극 과 관련된 연출이나 무대 조명 같은 다른 직업에도 관심을 갖는 것 같더라구요. 학업 이외에 고급 문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직업과 진로에도 관심을 갖게 된 거 같아 좋았습니다. 공연 끝무렵, 오늘은 꼭 사랑을 고백하라 는 배우의 말에 그래 오늘은 좋아하던 OO 에게 고백해야지 웅성거리던 아이들 보면서 그 또래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고 저도 아이들과 한결 더 가까워진 시간이었네요.
강동아트센터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연말을 따뜻하고 훈훈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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