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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H & ART》 미술이 전하는 4차 산업혁명"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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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H & ART》 미술이 전하는 4차 산업혁명

  • 작성일2021-06-09
  • 작성자강동문화재단
  • 조회수2159

PUSH & ART

- 미술이 전하는 4차 산업혁명 -


)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이제훈)4차 산업과 온라인 시대를 시각적으로 담은 PUSH & ART전시를 2020729()부터 823()까지 강동문화재단 아트랑 스페이스 #1, #2에서 개최한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

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unevenly distributed.

-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관심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 안착되고 의도치 않은 재난으로 ICT(정보통신기술_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AI(인공 지능_Artificial Intelligence), 화상회의가 보다 가까워진 지금 시각예술가들은 수많은 고민과 생각, 관점으로 미래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새로운 사회에서는 그에 맞는 문화와 예술이 생겨난다. 새로운 사회적 흐름(PUSH)에 예술가들은 미술(ART)로 화답한다.

 

기술과 과학, 데이터와 반응, 시각적 자극과 소통이 중심이 되는 이번 전시는 ART로 제공되는 새로운 감상과 예술적 향유의 즐거운 PUSH를 제공하고자 마련된다.

 

자신을 기술자이자 아티스트라고 소개하는 김진우의 <플라잉맨>은 움직이는 로봇들이다. 그러나 이 로봇의 기능은 물리적 생산성이나 효율성에 있지 않다. 플라잉맨이라 불리는 로봇들은 가슴과 머리에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관람객이 다가가면 시원한 바람을 일으킨다. 4차 산업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상승시켰다면 김진우 작가의 로봇작품은 우리의 상상과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장승효&김용민 듀오의 시각예술그룹 꼴라쥬플러스의 <Dreaming Giverny Garden> 영상 작품은 인상주의 대표 화가 모네의 정원을 소환해서 자신들의 창작물과 조우하는 환상적인 화면을 선보인다. 모네 역시 산업혁명으로 증기기관과 튜브물감의 환경적 변화를 수혜로 바꿔낸 상징적 인물이다. 4차 산업 시대의 모든 이미지가 꼴라쥬플러스만의 마우스 붓으로 조우되어 특유의 미학을 창출한다.

 

마우스가 붓이 되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세상은 우리의 호기심을 데이터로 화답한다. 이재민의 <I on Border>는 트위터에서 관람객이 검색어를 입력하면 화면이 그 단어로 점점 뒤덮이면서 결국 관람객의 얼굴이 대형 화면에 검색어와 함께 투영된다.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얻는 기술이 인간 고유의 사고와 사유의 자리를 차지한 4차산업 시대 우리의 위태로운 모습을 미리 감지한 작가의 위트가 된다.

 

반응하는 인터넷은 우리의 취향과 환경도 쉽게 감지한다. 소수빈의 <heuristic of new ecosystem>은 살아있는 식물을 실은 로봇 자동차가 정해진 공간을 매일 산책하듯 탐색한다. 얼핏보면 재미있는 화분로봇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수행하는 역할은 상당하다. 살아있는 식물은 부착된 센서를 통해 매일의 미세먼지 수치와 습도, 온도를 실시간으로 화면에 띄워 정보를 제공한다. 이 첨단의 기록은 아이러니하게도 전시장 관리자가 매일 물을 주고 햇볕으로 광합성을 하도록 도와줘야 하는 살아있는 식물이다.

 

사물인터넷은 우리에게 편리한 삶의 질을 보장한다. 그렇다면 시각예술가의 삶의 질을 보장할 사물인터넷과 같은 장치는 무엇이 있을까. 한진수의 <painting machine>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그림을 그린다. 구글의 AI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으로 제작되는 온라인 이미지가 아닌 실제 캔버스에 실제 물감을 사용하며 진짜 붓으로 기계가 그려낸다. 그래서 완성된 진짜 작품이 탄생된다. 기계가 그린 진짜 캔버스 그림, 아름다움의 가치는 어디서부터 가늠해야 할 것인가.

 

결국 모든 일은 공감과 소통의 문제다. 작가의 의도를 믿을 때 소통은 저절로 열린다. 윤대원의 <Connection>은 예술에 있어서의 관계를 확인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소통과 관계는 2라는 숫자 이상이 존재해야 가능하다. 관람객 2인 이상이 작가가 설정한 영역으로 들어오면 숨겨져있던 바닥에 LED 불빛이 밝혀지면서 관람객은 연결된다. 세 명이 등장하면 또 다른 얼개가 형성된다. 타인이 있어야 완성되는 작품, 공감과 소통의 작품을 인터렉션 미디어 (interaction media)로 풀었다.

 

이번 전시는 기술에 대한 일방적인 환대나 예술에 대한 실험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삶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각예술가들이 제시하는 미래를 함께 사유하고자 한다. 올해 재단으로 출범한 강동문화재단이 준비한 이번 전시는 예술과 기술에 대한 선순환적 징후를 먼저 포착해서 즐겁게 공유한다. 729()부터 온라인 전시로 먼저 선보이는 이 전시는 ()강동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네이버TV,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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